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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 속이지 못하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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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새빛섬터 | 등록일 | 2015-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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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에서 장수를 흔히 지장(智將)과 덕장(德將), 맹장(猛將)으로 나눕니다. 지장(智將)은 속이고 싶어도 너무 똑똑해 속일 수 없는 사람(불가기, 不可欺), 덕장(德將)은 속일 수 있어도 너무 착해 차마 못 속이는 사람(불인기, 不忍欺), 맹장(猛將)은 속이고 싶어도 너무 무서워 감히 속이지 못하는 사람(불감기, 不敢欺)입니다. 오리 이원익은 청렴하고 검소하며 덕이 있었던 명재상이었습니다. "영남 사람들이 이원익과 유성룡을 두고 말했다. 이원익은 속일 수는 있지만 차마 속이지 못하였고, 유성룡은 속이고 싶어도 속일 수가 없다." (嶺南人稱李完平柳西厓曰, 完平可欺而不忍欺 西厓欲欺而不可欺)” 남학명(南鶴鳴: 1654~1722)의 <晦隱集(회은집)>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등 국난을 함께 극복한 조선 중기의 두 명재상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1547~1634)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차이가 대조적입니다. 유성룡은 분명하고 정확해서 빈틈이 없고, 이원익은 너그럽고 부드러워 인심을 얻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후세 학자들은 이원익의 부드러움을 더 높이 사는 것 같습니다~ 고려의 명신인 송동춘의 일화 그가 열 살 되었을 때 집안의 어른이 그의 총명함과 지혜를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 내용은 감히 속이지 못하고, 차마 속이지 못하고, 능히 속이지 못하고, 이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송동춘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엄한 위엄이 있는 사람을 감히 속이지 못하니 이는 속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요, 어진 사람을 차마 속이지 못하니 이는 마음으로부터 그 사람에게 감복되었기 때문이며, 또 지혜가 있는 사람을 능히 속이지 못하니 이는 그의 밝은 지혜에 눌리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답에 집안 어른은 그 세 사람 중에 누가 가장 나은가를 다시 물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송동춘은 차마 속이지 못하는 사람이 제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차마 속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덕으로 인해 속일 마음 자체가 사라져 속일 수 없으니 가장 상위입니다. 능히 속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지혜롭기 때문에 그만 한 지혜를 갖지 못한 사람은 그를 능히 속일 수 없으므로 두번째에 해당하고, 감히 속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위나 위엄으로 말미암아서 속이지 못할 뿐이니 하위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덕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품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으로서 올바른 됨됨이를 갖추기 위해서 덕을 세우고 자신을 낮추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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